[Prime TOWN]특목고도… 대입도… “특기적 재능“ 준비해야 합격 한걸음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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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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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2010학년도에 87개 대학에서 실시된 입학사정관제는 올해 105개 대학으로 확대 시행된다. 전체 모집정원의 약 10%에 이르는 비중이다. 특목고 입시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지난해 입학사정관 전형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특목고 입시 전면에서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형태》



이처럼 대학, 특목고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되면서 학교내신과 특기적 재능이 중요해졌다. 서울대가 발표한 입학사정관제 요강을 살펴보면, 자기소개서에서는 다른 학생과 구분되는 특기적 재능을 계발해 온 과정이 핵심적 평가 요소가 된다. 따라서 변화된 입시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학교내신 관리와 더불어 자기만의 주특기 분야를 계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고교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가장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건 과학영재학교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정원의 100%를, 대구과학고는 30%를 각각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는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지는 않지만, 1단계 서류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와 같이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영재성 입증자료 등을 평가한다. 이는 올해 과학고 입시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과고, 과학영재학교 입시는 서류전형이 매우 중요하다. 이때 본인의 수학, 과학적 특기 재능을 어필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학, 과학 분야의 특기적 재능은 과거 수상실적이나 영재교육원 경력이 입증 자료로 주로 활용되었으나, 올해부터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한 명기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영재교육원 수료 경력은 달라진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도 여전히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류 평가 시 우수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단순 실적 대신 본인만의 창의적 산출물을 요구하는데, 이때 영재교육원에서 수행한 프로젝트 등이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초중학교 때 영재교육원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본인의 특기 계발 과정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교육과학기술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부터 전국 25개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은 별도의 선발시험 없이 추천과 서류전형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년도에 관찰추천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 강원대, 공주대, 전북대 등 8개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의 경우 1차 서류전형에서는 영재교육원별로 추천서, 자기소개서, 실적물 등을 제출하도록 했다.

올해부터 강릉원주대, 경남대, 경북대 등 13개 대학의 영재교육원은 영재교육기관의 추천을 받은 학생에게만 지원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서류심사에서는 역시 지원자의 실적물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따라서 앞으로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에 추천을 받기 위해서는 초등 저학년 때부터 영재학급이나 교육청 영재교육원을 수료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영재교육원은 서울권의 경우 △1차 학교장 추천 △2차 영재성 검사 △3차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그러나 3차 면접은 단순히 적합성 여부만을 판단하기 때문에 최종 합격에는 영재성 검사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2010학년도 교육청 영재교육원 영재성 검사는 전체적으로 수리사고력 평가에서 당락이 결정됐다. 수리사고력 문제는 전체 출제비중의 약 40%를 차지했으며, 경우의 수, 수의 규칙성 찾기 등 기존에 출제되던 문제 유형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사고력 문제의 경우 정해진 공식에 따른 문제풀이가 아니기 때문에 평소 유사한 문제를 자주 접해보지 않은 학생에게는 체감 난도가 늘 높은 편이다.

과학은 학년별로 1∼2문항 정도 출제되었으며, 학생들의 다양한 과학적 아이디어를 묻는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수학, 과학 모두 교과부에서 발표한 과고, 과학영재학교의 과학창의성캠프 평가도구 매트릭스와 유사한 형태로 출제되었다.

영재성 검사에 자주 사용되는 사고력 평가 문제 유형의 해결 능력은 하나의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는 훈련을 통해 기를 수 있다. 이는 결코 짧은 시간에 길러지는 능력이 아니며 유아 시절부터 꾸준히 다양한 사고력 유형의 문제들을 접해야 습득할 수 있다. 특히 교구를 활용한 학습은 수학에 대한 호기심과 문제를 해결하는 능동적 힘을 동시에 길러준다. 교구 학습은 또 영재교육원 입시에 자주 출제되는 도형의 규칙성이나 도형의 전환 등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된다.

과학은 실험 위주의 학습이 중요하다. 실험 설계와 결과 도출은 물론 실험 오류에 대한 원인 찾기 등을 스스로 해봄으로써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방법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다각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정미선 하늘교육 목동방문지점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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