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에 그을리면 보던 임도 몰라본다’는 옛말이 있다. 봄볕을 쬐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피부가 까맣게 그을린다는 의미다.
봄볕은 여름처럼 강하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봄볕은 자외선이 매우 강하다. 노출되는 시간이 많을수록 피부노화는 빠르게 진행된다. 노화가 시작되면 콜라겐 형성 능력이 떨어지고 피부탄력을 유지하는 엘라스틴도 적어진다. 이로 인해 피부의 볼륨과 탄력이 현저히 떨어져 피부노화의 대표적인 결과물인 ‘주름’이 생긴다. 팽팽하던 고무풍선이 바람이 빠지면서 쭈글쭈글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건조하고 거칠어지는 것도 봄철 나빠진 피부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건조한 봄바람에 수분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기미 같은 트러블도 심해져 칙칙한 피부를 만든다.
봄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은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다. 외출을 하지 않더라고 자외선차단제로 피부를 보호하는 게 좋다. 불가피하게 오랜 시간 봄볕에 노출돼 피부가 예민하다면 오이나 감자 팩으로 진정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단 생긴 주름은 가급적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는 피부 재생효과가 있는 연고나 비타민이 함유된 화장품 사용을 들 수 있다. 꾸준히 바르면 잔주름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보다 효과적인 개선을 위해선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최근 적잖은 사람이 시술 받는 것으로 알려진 ‘타이탄 리프팅’은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시술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시술법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레이저 리프팅 기술. 물에만 흡수되는 특수한 빛을 이용해 피부 표면의 손상 없이 콜라겐을 활성화시키는 원리다. 잔주름, 팔자주름, 늘어난 목주름 등 주름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공 치료도 더불어 할 수 있다.
시술 시 통증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마취가 필요 없고 흔적도 잘 남지 않는 것이 장점. 치료 당일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의 불편함도 과거에 비해 줄었다.
자외선이 심하고 황사가 불어 외출이 잦아진 요즘. 외출에 앞서 탄력 있는 피부를 가꾸는 것은 어떨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