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봄철 주의해야 할 3가지 ‘황사, 자외선, 척추’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4월 12일 03시 00분



봄철이 되면 끊이지 않는 뉴스가 있다. 봄철 황사와 자외선을 주의하라는 건강 관련 뉴스다. 봄이 되면 중국과 몽골 등지에서 날아온 흙먼지와 피부를 상하게 하는 자외선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높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할 것이 있다. ‘척추 건강 주의보’다.

일반적으로 척추질환은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눈길에 미끄러지거나 빙판 길을 걷다가 낙상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 근육이 경직되면서 척추에 쉽게 무리가 가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다치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다. 겨울철 사고의 위험을 잘 알고 있는 까닭에 미리 사람들이 미리 조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따뜻한 봄에 척추 건강에 더욱 주의해야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봄은 ‘방심’의 계절이기 때문이다.

봄에는 나들이나 운동 같은 야외활동이 급격하게 는다. 낮에는 포근하지만 아침과 낮의 기온이 10도 이상 벌어지는 등 일교차도 크다. 겨우내 활동이 적어 근육과 인대가 약해진 데다가 골 밀도도 낮아진 상태.

이런 상황에서 날이 풀렸다고 방심했다가는 디스크나 압박골절 등 척추에 무리가 가기 쉬운 것이다.

실제로 본원의 계절별 환자 수를 살펴보면, 봄과 겨울의 환자 수가 거의 비슷하다. 특히 3, 4월에는 야외활동 중 척추에 손상을 입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물론 1년 365일 건강하기 위해서는 운동과 체력관리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에게 철저한 자기관리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폐경기가 지난 여성이나 뼈가 약한 사람들은 미리 골 밀도 검사를 통해 뼈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척추에 무리가 갔거나 손상을 입었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며칠 누워 있으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을 하다 오히려 병을 키우는 수가 있다.

의사의 진단 후엔 안정을 취하고 적절한 회복 치료를 받아야 한다. 통증이 심하다면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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