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짝퉁’의 기술?… 노트북을 스마트폰으로

  • 동아경제
  • 입력 2010년 3월 30일 17시 59분


한 중국인이 노트북을 스마트폰으로 개조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의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쿠(youku.com)에 올라온 이 동영상에는 중국인이 노트북 한대를 이용해 대형 스마트폰을 만드는 과정이 빠르게 재생된다.

그는 단순히 분해·조립하는데 그치지 않고 노트북의 부품들을 활용해 케이스까지 갖춘 완벽한 형태의 스마트폰을 만들어냈다. 터치패널에 카메라까지 장착한 스마트폰을 완성시킨 후 음악재생, 전화통화 장면까지 보여준다.

국내에서도 일부 델 노트북 사용자들이 ebay에서 터치패널이나 gps를 별도로 구매해 개조한 경우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낸 것을 본 네티즌들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대륙의 능력자’라고 칭찬하는 댓글부터 대형 스마트폰에 쓰인 운영체제에 관심을 보이는 네티즌도 있다.

동영상 속 작업장소의 분위기로 보아 중국 내 ‘산짜이(짝퉁 핸드폰)’ 제작 전문 업체가 찍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세계 유명 핸드폰을 모방해 만든 핸드폰을 총칭하는 ‘산짜이’ 핸드폰은 국내 옴니아 뿐만 아니라 최근엔 DMB가 재생되는 '짝퉁‘ 아이폰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 정도의 기술력이라면 동영상 속 개조는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정품의 20% 가격인 산짜이 핸드폰의 2009년 생산량은 2억3500만대에 이른다. 인도에서도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 대형업체들은 현지 공장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임승화 동아닷컴 기자 blackfun@donga.com

▶[전체화면] ‘대륙의 스마트폰’ 제작 동영상 바로가기

[동아 economy 인기기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