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탄생 25주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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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를 인터넷에서 찾으려면 동아일보의 인터넷 주소, 즉 인터넷 도메인 ‘donga.com’을 치면 된다. 인터넷 도메인은 주로 ‘○○○.com’처럼 이뤄진다. 이른바 ‘닷컴(.com=‘.’을 뜻하는 dot+‘상업’을 뜻하는 commercial의 com) 도메인’이다.

닷컴 도메인 1호는 25년 전인 1985년 3월 15일 탄생했다. 미국 컴퓨터시스템 업체 심벌릭스의 ‘Symbolics.com’이 주인공. 1984년 이전까지는 인터넷 도메인 대신 복잡한 숫자로 이뤄진 인터넷프로토콜(IP)이 쓰였다. 그러다 좀 더 기억하기 쉽도록 닷컴을 비롯해 ‘.edu(교육)’ ‘.gov(정부)’ ‘.mil(군사)’ ‘.net(네트워크)’ ‘.org(조직)’ 등 6개의 인터넷 도메인을 만들었다. 이른바 ‘최상위 도메인’이다.

인터넷도 잘 알려지지 않은 1985년 당시 닷컴 도메인의 파급력은 미미했다. 심벌릭스 설립자조차 자신의 회사가 25년 전에 닷컴 도메인을 등록했다는 사실을 지금까지 몰랐다고 미 일간지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15일 전했다. 1985년 한 해 등록된 닷컴 도메인은 고작 6개. 1992년까지 1만5000개가 채 안 됐다.

그러나 1993년 인터넷 검색을 훨씬 편리하게 하는 웹브라우저가 나오면서 속도가 붙었다. 미국의 기술·혁신 관련 비영리 싱크탱크 ITIF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전체 인터넷 도메인은 약 2억5000만 개, 이 중 닷컴 도메인은 약 8400만 개다. 매달 약 66만8000개의 새 인터넷 도메인이 등록된다. 한국이 등록한 닷컴을 비롯한 최상위 도메인은 약 100만 개.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는 약 17억 명. 연간 인터넷 상거래 규모는 1조5000억 달러(약 1701조 원)이며 2020년에는 3조8000억 달러(약 430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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