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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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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환자 사망-재발 위험 예측 프로그램 개발… 정확도, 외국제품 크게 앞질러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는 간암조직에서만 많이 보이는 유전자 17종을 검사해 간암 환자의 재발 가능성과 사망 위험도를 평가하는 ‘온코헤파(OncoHepa)’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간암 세포 조직에서 발견한 유전자의 양과 크기를 기존 데이터와 비교해 사망 위험도와 재발 가능성을 백분율로 평가한다.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는 삼성서울병원과 아주대병원, 한양대병원 등에서 2005년 이전 간암 진단 환자 817명 중 651명의 암 세포주를 검체로 확보해 각 검체의 병기와 유전자 발현 정도를 현재 상태와 비교했다. 이 시스템의 재발 및 생존 예측 정확도는 각각 67%, 75%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네덜란드 아젠디아사가 개발해 미국식품의약국의 시판 승인을 받은 유방암 예후 측정 프로그램 ‘맘마프린트’(50%)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박진영 대표는 “온코헤파를 올가을 출시해 병원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위암 대장암 자궁암 등 6대 암에 대한 예후 예측 유전자 검사 시스템을 2012년까지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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