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감았니? 떴니?” 커튼눈 증후군 체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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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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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열풍이 세계적으로 뜨겁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출시돼 20만대 이상 판매됐다. 아이폰은 ‘손 안의 노트북’이라 불릴 정도로 첨단 기능을 두루 갖춘 혁신적인 멀티제품으로 꼽힌다.

멀티제품은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키 높이 구두, 보정속옷, 레깅스 등은 남녀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멀티패션 아이템이다.

멀티제품의 인기 비결은 뭘까? 본래 기능에 다른 기능이 더해져 편리하고 기존보다 나은 미적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멀티 기능은 성형수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외형적인 아름다움을 높이면서 기능적인 이상까지 치료하는 멀티 성형술이 등장한 것이다.

최근 주목받는 멀티 성형수술로 ‘커튼눈 증후군’을 치료하면서 아름다운 눈매까지 만드는 쌍꺼풀 수술인 ‘최소절개 연속매몰법’이 있다. 커트눈 증후군은 눈꺼풀이 마치 커튼이 드리워진 것처럼 처지면서 눈동자를 덮는 현상을 말한다. 처진 눈꺼풀은 눈을 덜 뜬 듯한 답답한 인상을 준다.

드림성형외과 압구정점 송홍식 원장은 “커튼눈 증후군 환자들은 의식적으로 눈을 크게 뜨려고 해 이마와 미간에 깊은 주름이 생긴다”면서 “일부 환자의 경우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약시를 만드는 등 눈의 기능적인 이상까지 초래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눈꺼풀의 처짐이 가속화된다는 데 있다. 눈두덩에 쌓인 지방이 눈꺼풀을 아래로 누르기 때문이다. 커튼눈 증후군이 의심되면 빠른 치료가 필요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커튼눈 증후군을 치료하는 최소절개 연속매몰법은 매몰법과 절개법을 결합한 수술법이다. 눈의 앞부분은 매몰법으로 시술하고 쌍꺼풀 라인이 끝나는 눈초리(눈의 귀 쪽으로 째진 부분) 부위를 2mm 정도만 절개한 뒤 그 틈으로 불필요한 지방을 빼낸다.

송 원장은 “최소절개 연속매몰법은 일반 매몰법처럼 회복기간이 짧고 쌍꺼풀 라인이 깊지 않다”면서 “두껍고 처진 눈에서도 예쁘고 자연스러운 쌍꺼풀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본 지면의 기사는 의료전문 권용일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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