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주목, 이 병원]차병원 세포성형센터

  • 입력 2009년 9월 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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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평균 수명 79.1세. 이제 병원을 찾는 이유는 병을 고쳐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다. 이런 변화에 맞춰 차병원 세포성형센터(CHA Cell Based Anti aging Institute)가 ‘항노화’를 내걸고 올해 7월 문을 열었다. 노화에 대한 임상의학연구부터 피부미용, 성형까지 노화를 이기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

차병원 세포성형센터 이영진 소장은 “노화를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노화진행을 지연하고 외모나 생물학적 나이를 젊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평균수명 79.1세… ‘안티에이징’ 원스톱서비스로 노화 예방줄기세포 기술 성형·피부미용 시술로 젊음 유지
10대 암 심장·뇌질환 등 정밀진단 몸속노화도 체크

○ 항노화 임상 연구부터 성형까지

차병원 세포성형센터는 생명과학 이론으로 노화 정도를 진단하고 줄기세포 기술로 성형, 피부 미용을 시술한다. 피부성형센터에서는 줄기세포 세포재생 활성인자를 ‘차디폼’ ‘에버셀’이라고 불리는 피부세포과학 치료를 통해 차별화된 피부미용과 성형관리를 제공한다.

차디폼은 자가 지방조직을 뽑아 낸 후 줄기세포를 분리해 내원 당일 고객에게 이식하는 지방줄기세포 이식 프로그램이다. 줄기세포가 지방세포로 분화되므로 기존 지방이식 수술보다 높은 생착률(조직이 다른 조직에 제대로 붙어 사는 비율)을 보인다. 1회 이식만으로도 효과가 장기간 지속된다. 이식하고 남은 지방과 줄기세포는 냉동보관해 3개월 이내에 부족한 곳이 있을 경우 보충할 수 있다. 볼, 이마 같은 부위에 이식해서 탄력 잃고 늘어진 피부에 젊음을 부여한다.

에버셀은 피부세포를 재생시키는 세포재생 활성인자를 함유한 피부세포과학 화장품이다. 세포재생 활성인자는 신체의 방어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로 사용되는 당단백질인 사이토카인으로 이뤄진 조합물이다. 이 소장은 “피부주름이 만들어지는 세포 하나하나를 활성화시켜 주름, 색소 침착, 여드름 흉터 개선, 피부 재생, 미백, 탄력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 최첨단 의료시스템 통한 전신 노화도 정밀진단

차병원 세포성형센터의 맞춤종합검진센터에서는 종합정밀진단을 통해 노화의 근본이 되는 질병과 그 원인을 찾아낸다. 10대부터 80대까지 연령별로 잘 생기는 10대 암에 대한 정밀검사와 40대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심·뇌혈관 질환의 발병을 예방하기 위한 정기적인 검사를 한다. 외모뿐 아니라 몸속부터 노화를 관리하는 것.

전신 노화도는 호르몬 진단, 활성산소 진단, 영양·미네랄·중금속 진단, 장점막 투과도 및 유해균 내독소를 검사하는 장기능 진단, 스트레스 및 뇌기능 진단, 척추관절근골격 노화 진단, 만성염증도 진단, 피부모발 노화 진단 등 8가지로 나눠 검사한다. 노화 원인을 찾아낸 후 이에 맞는 치료법을 제공한다.

○ 12단계 프로그램 통한 전신노화치료

차병원 세포성형센터의 노화센터에서는 12단계 세포재생치료를 제공한다. 현대의학뿐만 아니라 한의학, 대체의학을 아우르는 치료법이다.

전신노화치료는 천연호르몬을 이용한 호르몬 보충요법, DNA 손상을 회복시키는 항산화 주사요법, 간 해독요법, 중금속 해독요법, 스트레스 손상을 복구시키는 주사요법, 집중력 기억력 휴식안정능력을 강화하는 뉴로피드백, 동맥경화증에 대한 정맥주사요법, 장기능을 강화하는 장 재생요법, 천연활성물질을 이용한 세포재생 차(tea)요법, 두개골·양쪽 턱관절·청구·골반이 균형을 갖도록 하는 기능적 뇌척추요법, 심신을 안정시키는 에너지요법, 신경기능 재생을 위한 IMS(근육 내 신경자극술 및 유착 박리술) 요법의 총 12단계로 구성돼 있다. 각 단계마다 전문의가 참여하는 그룹진료 형태다.

차병원 세포성형센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대표적인 노화연구소 ‘더 벅 인스티튜트(The Buck Institute)’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노화 및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항노화 연구와 산업화 개발 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차병원 세포성형센터는 앞으로 5년 내 국내 외 20여 개의 센터를 추가로 열어 노화방지에 대한 세계적인 치료전문기관으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세포치료센터 어떤 곳이 있나|

아주대·강남베드로병원
조직재생 난치병치료 연구 활발

고령화사회 진입과 다양한 질병사고의 증가로 인해 손상된 인체조직의 재생과 난치병 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의료기관에서도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아주대 세포치료센터는 아주대 의료원이 진행하고 있는 세포치료제의 연구, 생산을 위해 연골세포를 배양하고 척수마비 환자에게 줄기세포를 투여하는 세포 이식을 연구하고 있다. 이 센터는 현재 국내외 특허 16건을 출원, 등록한 상태다. 지난해에는 생체 소재를 이용해 관절연골을 재생할 수 있는 생체막(아티필름) 제조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아티필름은 얇고 연골조직과의 적합성이 좋아서 관절내 이식이 쉽고 연골재생 수술 성공률이 높다. 각막, 심장판막, 디스크 재생에도 효과가 좋다.

척추질환 전문인 강남베드로병원은 본래 인공디스크 삽입술을 잘하는 곳으로 유명했지만 2001년부터 독자적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을 연구하기 시작해 난치병 치료에 도전하고 있다.

줄기세포 성장인자를 환자에게 주사한 뒤 골반에서 골수를 뽑아낸다. 이 중 줄기세포가 들어 있는 단핵세포층만을 모아 환자의 손상된 부위에 다시 주입한다. 대부분의 성체줄기세포 관련 연구소나 병원은 줄기세포를 채취한 후 이를 체외에서 증식해 사용한다. 이미 체내에 적응된 줄기세포를 활용하기 때문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높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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