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용 ‘쌍방향 학습’ 신기술 주목

  • 입력 2009년 9월 4일 02시 56분


디유넷 부스 관람객 몰려

“금은방을 급습한 범인이 물건을 훔치고 달아났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도망쳤을까요?”

TV 속 소년 탐정이 문제를 던진다. 위, 아래, 왼쪽, 오른쪽 등 4개의 보기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위 건물’로 도망갔다고 생각해 TV 리모컨 안에 있는 화살표 위 버튼을 눌렀다. ‘정답’이라는 글귀가 나타났고 소년 탐정은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2009 e러닝 국제박람회장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콘텐츠 중 하나는 바로 인터넷TV(IPTV) 학습 콘텐츠 ‘썰렁 홈즈의 퍼즐나라’였다. 동아사이언스 초등학생 과학교육 도서인 ‘퍼즐 탐정 썰렁 홈즈’를 동아일보 자회사 온라인 교육 전문업체 ‘디유넷’이 고화질(HD) IPTV용 쌍방향 교육 콘텐츠로 만든 것이다. 소년탐정 ‘썰렁 홈즈’가 애완견 ‘다무러’와 함께 세계를 돌아다니며 각종 과학 문제들을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단순히 일방적인 내용 전달 방식이 아닌, 시청자가 주인공이 돼 리모컨으로 퀴즈를 풀어야 다음 단계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쌍방향 교육 콘텐츠인 만큼 학원에 가지 않고도 개인 교사에게 배우는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디유넷의 설명이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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