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피부는 천연성분 따지면서… 두피는 왜?

  • 입력 2009년 3월 30일 02시 59분


인체에 유해한 암모니아는 빼고 창포, 피톤치드 등 식물성 영양성분은 더한 친환경 염색약 등장

“어머니는 정기적으로 염색을 해서 그런지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모발 굵기도 얇아요. 볼 때마다 속상해하시죠.”

직장인 김모 씨(29·여)의 어머니는 40대 초반부터 두 달에 한 번은 꼭 새치 염색을 해왔다. 반복된 염색 탓에 모발이 심하게 손상되고 염색할 때마다 코를 찌르는 염색약 냄새에 두통도 느꼈지만, 염색을 안 하자니 흰 머리가 보기 싫은 진퇴양난의 상황이었다.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또 하나의 나이테’ 흰머리. 주름을 펴고 피부에 탄력을 불어넣어줄 만큼 의학이 발달했지만 흰머리를 검게 돌려놓는 의술은 여전히 발명되지 않았다.

염색은 저렴한 비용으로 젊어 보이게 해주는 효과적인 방법. 이 때문에 많은 중년 남녀가 흰 머리칼을 검게 염색한다. 문제는 염색약의 유해성분이 두피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 염색약 전문가인 김주덕 숙명여대 향장대학원 교수는 “염색약에 쓰이는 암모니아 등 유해 성분이 피부에 직접 닿으면 혈관에 스며들어 혈류를 타고 신장과 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젊어 보이려고 한 염색 때문에 건강을 해치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셈이다.

○ 최초로 염색한 사람은 기원전 4600년 이집트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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