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 어코드’ 한국 주도로 내달 출범

  • 입력 2008년 11월 28일 02시 59분


IT분야 공학교육인증 국제협약체

한국이 주도하는 정보기술(IT) 분야 공학교육인증 국제협약체인 ‘서울 어코드(Seoul Accord)’가 출범한다.

서울 어코드 추진위원회는 “IT 분야 공학교육의 글로벌 표준을 수립하고 우수한 IT 인력의 국가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IT 분야 공학교육에 관한 국제협약체인 서울 어코드가 12월 6일 공식 출범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어코드에는 IT 강국인 한국의 주도 아래 IT 선진국들인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6개국이 참여하며, 국내에선 한국공학인증원이 실무를 담당한다.

서울 어코드가 출범하면 참여 회원국의 인증기관이 인증하는 IT 분야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에 대해서는 다른 회원국들도 학력을 인정해 주기 때문에 국내 4년제 대학 IT 분야 전공 졸업생들이 회원국으로 진학하거나 취업하는 것이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학교육인증 국제협약체는 1989년 출범한 ‘워싱턴 어코드’(회원국 12개국) 등 3개가 있으나 기계 토목 등 전통적인 공학 분야에만 집중돼 IT 분야 전공은 이들 협약체로부터 인증을 받는 것이 어려웠다.

서울 어코드는 산하에 워킹그룹을 만들어 내년부터 IT 분야에 특화된 인증 기준을 만들 예정인데 한국이 주도함에 따라 우리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어코드는 출범 직후인 12월 10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 최양희 정보과학회 회장, 이성옥 정보통신연구진흥원장 등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IT 교육 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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