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날씨 6주연속 오보?…기상청 “수치만 보면 안돼”

  • 입력 2008년 8월 4일 03시 02분


기상청의 주말 날씨 예보가 6주 연속 ‘오보’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기상청은 지난주 금요일인 1일 “주말인 2일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등에 50∼150mm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하지만 서울 22.0mm, 인천 16.0mm, 수원 20.0mm가 오는 데 그쳤다.

이에 기상청은 “수치를 근거로 기상예보를 사건 보듯 따지면 우리는 항상 두들겨 맞을 수밖에 없다”며 “서울 경기에 50∼150mm의 비가 온다고 예보하면 서울 도심에 바로 150mm의 비가 쏟아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곳에 따라 50mm에서 150mm의 비가 내린다고 받아들여 달라”고 주문했다.

기상청은 또 여섯 차례의 오보 논란에 대해서도 “실제로 오보라고 할 수 있는 예보는 비가 안 온다고 했다가 비가 내렸던 지난달 12∼13일 한 차례뿐”이라고 주장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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