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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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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 붙인채 흡연 위험천만
시중에 나와 있는 금연보조제는 먹는 약, 니코틴 패치, 피우는 금연초 등 다양하다. 자신의 흡연량과 흡연습관에 맞춰 적절한 보조제를 선택해야 한다.
지난해 5월 국내에 선보인 먹는 금연보조제 ‘챔픽스’는 기존 니코틴 대체제와 달리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결합해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을 감소시키는 원리로 작용한다.
최근 영국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은 챔픽스와 니코틴 대체제의 1년 금연 성공률을 비교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챔픽스의 성공률이 니코틴 대체제보다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챔픽스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하루 1, 2알을 약 12주간 복용한다.
패치, 껌, 사탕 등의 형태로 나오는 니코틴 대체제는 피부, 구강 점막 등을 통해 담배 대신 니코틴을 체내에 공급하면서 서서히 금단 증상과 흡연 욕구를 줄여나간다.
그러나 니코틴 패치 등을 붙인 상태에서 또 담배를 피우게 되면 몸속에 들어오는 니코틴이 너무 많아져 어지럼증, 구토 등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가 니코틴 과잉 증상을 보이면 즉시 모든 니코틴 제제를 제거해야 한다. 패치를 썼을 때는 피부 표면을 물로 씻도록 한다.
담배처럼 피우는 금연초는 담배를 피우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흡연자가 담배 생각을 도저히 떨칠 수 없을 때 이용한다.
금연초에는 니코틴 성분이 없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금연초에는 타르 함량이 만만치 않고 불안감, 집중력 저하, 갈증, 무기력함 등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임신 또는 수유 중인 여성, 노인,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는 금연보조제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식약청은 “임신부나 수유부는 챔픽스를 복용하기 전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고, 니코틴이 포함된 패치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고 말했다.
또 니코틴 패치는 급성 뇌중풍(뇌졸중)이나 최근 뇌혈관 이상이 있었던 사람, 만성피부염, 두드러기와 같은 만성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도 사용을 금해야 한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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