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불청객 ‘황사’…결막염 일으켜 렌즈보단 안경을

  • 입력 2008년 3월 3일 03시 00분


2일 전국에 심한 황사 현상이 나타나는 등 올해는 예년보다 황사가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사는 호흡기, 눈, 피부 질환을 유발한다. 코와 기도 점막을 자극해 목 통증, 기침, 콧물, 재채기를 일으키고 심할 경우 호흡곤란 증상도 유발한다.

황사가 심할 때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 긴소매는 기본이다. 황사에 포함된 공해물질은 눈의 결막에 염증을 일으킨다. 가렵거나 이물질이 낀 듯한 느낌이 들고 흰자위가 부풀어 오르는 각결막염이 생기기 쉽다.

이럴 때는 틈틈이 미지근한 물로 눈을 씻어낸다. 소금물은 눈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물속에서 눈을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하면 좋다. 함부로 안약을 쓰지 말고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안경을 쓰고 나간다.

황사는 탈모도 유발한다. 황사 때는 헤어무스, 겔, 왁스를 쓰지 말고 수시로 머리카락 속 먼지를 털어 내는 것이 좋다.

황사는 피부를 손상시킨다. 피부가 가렵고 따가워지며 심한 경우 발열, 부종이 일어난다. 봄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피지 분비가 많아 먼지가 잘 붙고 모공이 쉽게 막힌다.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황사가 직접 피부에 닿는 것을 막는 것이 우선이다. 피부가 가렵다고 긁지 말고 실내로 들어온 후 바로 얼굴과 손발을 닦는다.

피부가 건조해진 상태이므로 수분 함량이 많은 비누를 쓰는 것이 좋다. 얼굴을 세게 문지르지 말고 마사지, 팩도 될 수 있으면 삼가도록 한다. 피부가 민감해졌기 때문이다.

몸을 씻은 후에는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신다. 뜨거운 김 때문에 코가 덜 막히고 목의 건조함이 줄어든다. 특히 오미자차가 기관지에 좋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박영철 기자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김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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