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2월 18일 02시 5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초음파 이용 칼 안대고 암 태워 없애
○암만 골라 죽이는 표적 항암제
‘항암제’ 하면 머리가 뭉텅 빠지고 구토증이 생기는 부작용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항암제가 정상 세포에도 손상을 주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암세포만 정확하게 찾아가 없애는 표적 항암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비(非)호치킨스 림프종을 치료하는 ‘리투시맵’은 암세포에만 나타나는 단백질을 인식해 파괴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아바스틴’은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차단해 암세포를 굶겨 죽인다. 표적 항암제가 아직 완벽한 치료제는 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말기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생존율을 크게 높이지는 못한다.
○표적 치료와 맞춤형 치료 병행
표적 항암 치료제를 쓸 때 환자 개개인의 유전자와 단백질 상태를 알면 도움이 된다.
김원석 삼성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표적 치료의 경우 환자의 약물 반응 정도를 미리 파악해 개인에게 맞는 약제를 투여하는 맞춤형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방암 환자를 위한 표적항암치료제 ‘허셉틴’은 말기 유방암 환자 중 HER-2라는 유전자가 많은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HER-2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 유전자의 발현이 높은 환자에게 이 약을 쓰면 효과가 좋다.
대장암 수술 후 보조 항암치료를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전자 검사법도 나왔다. 유전자증폭(PCR) 기법을 통해 환자의 유전자 불안전성을 분석하는 것이다. 불안전성이 높으면 암 재발 가능성이 낮으므로 굳이 보조 항암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
○몸에 칼을 대지 않는 무혈 치료
수술 없이 방사선, 초음파를 이용해 종양을 제거하는 치료법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토모세러피는 방사선의 세기를 조절하는 치료법에 CT 기능을 추가해 호흡 등 신체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계산해서 암 부위에 정확한 방사선을 쪼여 준다.
종양 크기가 작은 두경부암, 폐암, 간암, 전립샘암, 췌장암 등은 토모세러피와 수술의 성적이 비슷하다. 종양이 신체 여러 곳에 흩어져 있거나 넓은 부분에 퍼져 있는 다발성 암에는 완치 목적이 아닌 증세 완화요법에도 토모세러피가 사용된다.
고강도집속초음파치료(HIFU)는 방사선 대신 초음파를 이용해 암을 태우는 치료법이다. 초음파가 지닌 미세한 에너지를 한 점에 집중시킴으로써 국소적으로 고열을 발생시켜 종양을 태우는 것이다. 초음파는 인체 조직을 타고 퍼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피부 절개 없이 초음파발생장치를 피부에 접촉시키는 것만으로 암 조직을 파괴할 수 있다. 현재 전립샘암 치료에 사용되며 초기 전립샘암의 경우 수술했을 때와 치료 성적이 비슷하다.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MRI-HIFU는 HIFU에서 한 계단 더 발달된 기술로 MRI 기법과 HIFU를 결합한 것이다. 치료 지점을 매우 정밀하게 겨냥하는 동시에 MRI 기술을 이용해 조직의 온도상승 정도를 측정함으로써 치료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MR-HIFU는 통증, 과다 생리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자궁근종(양성종양)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의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움말=김원석 혈액종양내과 교수, 안용찬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임효근 영상의학과 교수)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끝-
구독 구독 구독 성매매 특별법 시행 논란 : 각계 표정-주한미군 >
오늘과 내일
광화문에서
기고
트렌드뉴스
이란, 중동 美기지 4곳 ‘조준 공격’…“미군 4만명 이란 사정권”
[단독]폴란드, 韓 해군 최초 잠수함 ‘장보고함’ 무상 양도 안받기로
집무실 ‘가루’ 된 하메네이, 생사 불확실…권력 계승자 4명 정해놔
“내 항공권 어쩌나” 도하 영공 전면 폐쇄…중동 하늘길 막혔다
하메네이, 집무실 비워 공습 피해…“최근 암살 시도 걱정”
트럼프, 이란 향해 “국민은 봉기하고 군인은 무기 내려놔라”
장동혁, 이준석-전한길 토론 보더니 “부정선거 막을 시스템 필요”
‘노인 냄새’ 씻으면 없어질까?…“목욕보다 식단이 더 중요”[노화설계]
이란 초교에 떨어진 미사일…여학생 최소 51명 사망
지지율 하락을 전쟁으로 만회?…트럼프 ‘이란 공격’ 진짜 이유는
국민 64%가 “내란” 이라는데… 당심만 보며 민심 등지는 국힘
장동혁, 이준석-전한길 토론 보더니 “부정선거 막을 시스템 필요”
‘대법관 증원법’ 가결…李대통령이 26명 중 22명 임명한다
대구 간 한동훈 “죽이되든 밥이되든 나설것”
송광사 찾은 李대통령 내외…“고요함 속 다시 힘 얻어”
[책의 향기]무기 팔고자 위협을 제조하는 美 군산복합체
큰 거 온다더니 ‘틱톡커 이재명’…“팔로우 좋아요 아시죠?”
‘지지율 바닥’ 쇼크에도… 민심과 따로 가는 국힘
법왜곡죄 이어 재판소원법도 강행 처리… 법원행정처장 사퇴
쿠팡 김범석, 정보유출 99일만에 영어로 “사과”
트렌드뉴스
이란, 중동 美기지 4곳 ‘조준 공격’…“미군 4만명 이란 사정권”
[단독]폴란드, 韓 해군 최초 잠수함 ‘장보고함’ 무상 양도 안받기로
집무실 ‘가루’ 된 하메네이, 생사 불확실…권력 계승자 4명 정해놔
“내 항공권 어쩌나” 도하 영공 전면 폐쇄…중동 하늘길 막혔다
하메네이, 집무실 비워 공습 피해…“최근 암살 시도 걱정”
트럼프, 이란 향해 “국민은 봉기하고 군인은 무기 내려놔라”
장동혁, 이준석-전한길 토론 보더니 “부정선거 막을 시스템 필요”
‘노인 냄새’ 씻으면 없어질까?…“목욕보다 식단이 더 중요”[노화설계]
이란 초교에 떨어진 미사일…여학생 최소 51명 사망
지지율 하락을 전쟁으로 만회?…트럼프 ‘이란 공격’ 진짜 이유는
국민 64%가 “내란” 이라는데… 당심만 보며 민심 등지는 국힘
장동혁, 이준석-전한길 토론 보더니 “부정선거 막을 시스템 필요”
‘대법관 증원법’ 가결…李대통령이 26명 중 22명 임명한다
대구 간 한동훈 “죽이되든 밥이되든 나설것”
송광사 찾은 李대통령 내외…“고요함 속 다시 힘 얻어”
[책의 향기]무기 팔고자 위협을 제조하는 美 군산복합체
큰 거 온다더니 ‘틱톡커 이재명’…“팔로우 좋아요 아시죠?”
‘지지율 바닥’ 쇼크에도… 민심과 따로 가는 국힘
법왜곡죄 이어 재판소원법도 강행 처리… 법원행정처장 사퇴
쿠팡 김범석, 정보유출 99일만에 영어로 “사과”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