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산학협력단은 김 교수가 사료용 슈퍼 옥수수 2품종을 각각 ‘경대 사이리지 1호’와 ‘경대 사이리지 2호’라는 이름으로 개발해 국립종자관리소에 등록했다고 3일 밝혔다.
김 교수가 경북대 군위농장에서 거듭된 연구 끝에 개발한 이 품종은 국내에서 많이 재배되는 사료용 옥수수 품종 ‘수원 19호’에 비해 50% 이상, 미국산 옥수수 품종보다는 20∼30%가량 수확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많이 재배되는 ‘수원 19호’ 역시 김 교수가 30여 년 전인 1976년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개발한 품종이다.
김 교수는 “새 옥수수 품종인 경대 사이리지 1, 2호는 다수확 가능성이 높고 무농약 재배가 가능한 데다 토양 적응력도 뛰어난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축산농가의 사료비가 축산 비용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 사료용 옥수수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국내 축산업계의 경쟁력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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