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병원서 담배연기 추방 캠페인

  • 입력 2007년 7월 25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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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암을 유발하는 등 현대인에게 최대의 건강위협 요인이 되고 있는 담배연기를 병원 전체에서 추방하는 캠페인이 전개된다.

보건복지부는 26일부터 대한병원협회,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함께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병원(Smoke-Free Hospital)'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은 전국 100병상 이상 병원 가운데 요양병원을 제외한 1300여개 병원으로, 캠페인에 참여하는 병원에는 간접흡연예방 내용을 담은 매직미러 등 금연홍보물이 지원된다.

또 참여 병원에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병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앞으로 평가를 거쳐 금연 우수병원을 선정, 복지부장관 표창과 인증패도 수여한다.

가이드라인에는 병원 실내.외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것과 의사와 병원 종사자는 물론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금연교육을 실시할 것, 의사의 진료시 환자의 흡연 여부를 검사할 것 등이 포함되어 있다.

복지부는 8월 17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해 참여 병원에 금연홍보자료 등을 제공하고 올해 말까지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병원' 인증평가지와 현장조사 등을 통해 우수병원을 선정, 내년 상반기에 복지부장관 표창과 인증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이처럼 복지부와 병원협회 등이 담배 추방운동에 나선 것은 담배규제 및 금연운동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야 할 보건의료인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국민건강증진법은 병의원과 보건소 등 모든 의료기관을 금연구역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이는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국립암센터는 강력한 의지만 있으면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병원'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2000년 5월1일 병원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선포하고 2002년 12월에는 모든 근무자의 금연을 선포했으며 직원 채용시 금연서약서를 쓰도록 해 지금은 병원 전체 금연이 정착단계에 들어섰다.

복지부는 이번 캠페인으로 보건의료인 및 병원의 금연운동이 전 의료기관으로 확대되고 병원이 금연운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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