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국에 장대비…항공편 결항 속출

  • 입력 2006년 6월 14일 2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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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14일 제주를 비롯해 호남 해안지방에 장맛비가 쏟아졌다. 서울 등 내륙지방에서도 기압골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며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다.

이번 비는 15일 오전까지 내리다가 남서쪽 지방부터 차차 갤 전망이다.

기상청은 "제주도까지 북상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4일 오후 제주 산간지방과 전남 해안지방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진도, 완도 등에는 100㎜를 웃도는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장대비가 내렸다. 오후 8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서울 48㎜, 인천 54㎜를 비롯해 전남 장흥 98㎜, 고흥 95㎜ 등이다.

또 강풍을 동반한 기상 악화로 김포공항과 제주공항 등의 국내선 여객기 110편이 무더기로 결항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와 함께 장마전선은 16일 경 잠시 남하한 뒤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그러나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 후반에도 찬 기운을 동반한 상층 저기압이 남하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 지난 주말 전국을 적신 기습 폭우처럼 소나기성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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