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당 물티슈 세균 우글우글…비누로 손만 잘 씻어도 OK

  • 입력 2006년 4월 24일 03시 01분


“식사 전 물수건이나 티슈를 이용하기보다는 손을 씻으세요.”

최근 한국소보자보호원이 식당에서 사용하는 물티슈 등에서 다량의 세균이 검출됐다는 내용을 발표해 손 씻기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대체로 사람들의 손에 있는 균의 종류는 상주균과 일시적 균 두 가지. 상주균은 손의 피부에 상주하는 균으로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드물다. 일시적 균은 손에 묻어 있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이 가능한 균으로 손을 씻을 때 대부분 떨어져 나간다.

실제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균의 경우 많은 사람이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기 손에 묻어 있던 것이 대부분이다. 무심코 손으로 입 주변을 만지다가 감염되는 것.

따라서 손을 제대로 씻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균을 제거할 수 있다. 손을 씻을 때 주의사항은 △외출 후 철저하게 손을 씻고 △10∼15초 비누나 소독제로 마찰해 씻으며 △시계 반지 등은 뺀 후에 씻는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백경란 교수는 “손을 씻을 경우에는 비누나 소독제를 꼭 사용해야 한다”며 “균의 잔존 정도를 보면 손을 안 씻을 경우 60%, 물로만 씻었을 때에는 40%, 비누나 소독제를 사용했을 경우는 20%로 차이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바른 손 씻기의 순서는 먼저 손에 충분한 비누와 물을 묻히고 손바닥을 서로 잘 비비는 것. 또 오른 손바닥으로 왼손 등을 비빈 후 반대로 반복하며 손가락을 깍지 끼고 비벼야 한다.

특히 손 씻기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는 열심히 씻게 되지만 혼자 있을 경우엔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화장실에서 사람들이 있을 때 손 씻는 비율은 90%지만 혼자 있을 경우 손을 씻는 비율은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위생도 남의 눈을 의식하는 것이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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