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불임 걱정 마세요… 시험관 아기 성공률 50%

  • 입력 2006년 1월 9일 03시 02분


아기를 원하기 때문에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졌는데도 1년 이내에 임신이 안 되면 불임으로 판정한다.

불임 시술은 크게 인공 수정과 시험관 아기 시술로 나눌 수 있다.

인공 수정은 특히 남성의 정자에 문제가 있을 때 많이 시도한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정상 정자만 골라내 여성의 배란 주기에 맞춰 자궁 안에 주입하는 것.

난자와 정자를 인공적으로 시험관에서 만나게 해 수정을 시키는 시험관아기 시술은 지금까지 가장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여겨진다. 최근에는 수정란이 4개, 8개로 분할될 때 이 중 일부를 떼어내 유전자 이상을 검사하는 ‘배아유전자 진단(PGD)’도 많이 한다. 유전적 결함이 있는 수정란은 버리고 건강한 수정란만 착상시킨다. 이 밖에 미성숙 난자를 채취해 성숙시킨 뒤 정자를 집어넣는 방법, 난자를 채취한 뒤 얼려놓았다가 나중에 꺼내 쓰는 방법도 여러 병원에서 시도되고 있다. 시험관에서 수정된 배아 중 일부를 냉동한 뒤 나중에 꺼내 이식하기도 한다.

현재까지 시험관아기 시술의 성공률은 50% 정도. 그러나 의사들은 앞으로 10년 이내에 성공률을 80% 이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불임 검사 이렇게

① 정액 검사=검사 2∼3일 전부터 금욕생활을 해야 한다. 채취된 정액은 최대 1시간 이내에 검사를 해야 한다.

② 호르몬 검사=여성을 대상으로 난포호르몬, 황체호르몬, 갑상샘호르몬 등이 제대로 분비되는지 확인한다.

③ 자궁난관 촬영=난관이 막혔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조영제를 투입한 뒤 X선으로 촬영하는 검사다.

④ 성교 후 검사=부부관계를 가진 뒤 자궁경부 내부상태는 어떤지를 확인하는 검사. 부부관계를 끝내고 최대 12시간 이내에 검사를 해야 한다.

⑤ 그밖의 검사=여성의 경우 배란결함, 황체기결함 검사 등 여러 검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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