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양이등 애완동물 대량복제 추진

  • 입력 2005년 1월 17일 0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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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가 고양이와 개 등 애완동물을 대량 복제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과기부는 올해 새로 추진할 특정연구 개발사업의 하나로 ‘특수 유용동물(개 고양이 등) 복제사업’을 선정하고 올해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1단계로 2007년까지 추진될 이 사업은 체세포 핵 이식 기술을 이용해 유전적 특징이 동일한 고양이 개 등을 한 번에 100마리 이상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양 소 고양이 사슴 등을 1∼5마리 규모로 복제하는 실험은 있었지만 100마리 이상을 복제하는 시도는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업은 또 복제 이후 생명이 단축되거나 장기가 커지는 등의 유전적 이상 원인을 밝히는 것도 목적이다.

과기부는 이를 위해 14일 사업을 주도할 연구자 공모를 위한 공고를 냈고, 다음달 4일까지 과제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현재 과제책임자 선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고양이 복제 전문가인 순천대 동물자원학과 공일근 교수팀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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