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IT세상]업소용 공기청정기 어떻게 고르나

  • 입력 2004년 2월 11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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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국민건강증진법이 확대 시행되면서 금연구역이 대폭 늘어나 공공시설의 환풍 시스템이나 실내공기 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제는 지하철과 백화점 등 불특정 다수가 많이 모이는 공공시설과 대형 상업시설은 물론이고 일반 개인상점에도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곳이 많아졌다.

테크노마트(www.tm21.com)에 입점한 삼영테크노의 정병준 과장은 “개인 상점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전체 매출액이 작년보다 1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정기 구입시 고려사항=사용면적보다 처리용량이 작은 기기를 사용하면 기계에 무리가 가고 공기정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평수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이때 제품 겉면에 적힌 평수가 아니라 실제 사용 평수를 따져봐야 한다.

다음에는 필요에 따른 기능을 확인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정화 및 살균시스템이 잘 돼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특히 술집이나 식당 등 담배연기가 심한 곳에서는 냄새 제거기능이 있는지, 조용한 사무실에서 사용하려면 소음의 발생 정도가 어떤지 살피는 것이 좋다.

공기청정기 제조업체가 100곳이나 되는 만큼 제품 보증기간과 사후관리 범위, 교환과 환불 등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용면적이 비교적 넓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대형장소에서는 설치에 못지않게 관리가 중요하다. 제대로 청소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아예 설치하지 않는 것보다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 정기적으로 필터청소와 교체, 환풍구 청소를 해줘야 한다.

▽어떤 제품이 있나=보성전자는 “IB-500A는 환기로 인한 에너지 손실을 85% 줄일 수 있으며 음식이나 담배 등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등 사무실과 업소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비타민 음이온을 방출하며 가습장치가 내장돼 있다.

LG전자는 “LA-601은 담배와 땀냄새 등을 줄여주고 알레르기 원인물질인 집먼지 진드기, 박테리아, 곰팡이, 꽃가루 등의 미세한 입자를 제거해준다”고 설명했다.

청풍은 “오피스그린나라는 바람의 양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능 자체를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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