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노트북PC-LCD 고성장"

  • 입력 2002년 1월 3일 18시 16분


올해 대만의 IT관련 산업이 노트북PC와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인텔리전스센터(MIC)는 3일 올해 대만의 IT관련 생산규모가 466억96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9.4%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MIC는 특히 주력산업 가운데 하나인 LCD 모니터에 대해 88.4%의 높은 성장률을 예상했으며, 지난해 부진했던 반도체 생산규모도 펜티엄4 PC와 통신기기의 수요 증가로 20% 이상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트북PC 생산(1700만대)은 지난해보다 20% 늘 것으로, 데스크톱PC는 8.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MIC는 대만이 앞으로 5년 안에 세계 최대의 노트북PC 생산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휴대전화의 경우 올해 전세계 수요가 4억2000만∼4억4000만대가 되리라는 전망을 기준으로 에이서 커뮤니케이션스 앤 멀티미디어, GVC 등 주요 생산업체들의 매출이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MIC는 PC 메인보드와 소프트웨어 부문도 각각 5.9%와 19.2%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운관 방식(CRT) 모니터는 LCD 제품에 밀려 IT제품 중 유일하게 생산이 줄어들 것(-3.6%)으로 예상됐다.

문권모기자 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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