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잡지 ‘릴리즈 1.0’의 편집인 케빈 베르바는 하버드비즈니스 리뷰 6월호에 ‘기업결합:인터넷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분사와 제휴 모형의 장단점을 소개했다. 그는 인터넷사업을 추진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로 △브랜드 △경영능력 △영업특성 △지분 등 4가지를 지적했다.
베르바는 또 전통기업에서 인터넷 사업을 분리하면 인터넷사업의 특성에 집중, 유연한 조직의 장점을 활용, 벤처자금 조달 등의 장점이 있고 전통사업과 인터넷사업을 한 기업내에서 시행하면 기존 브랜드 활용과 정보 공유 구매력 물류 효율성 등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4가지 모형을 살펴본다.
▽분사형〓분사는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유연한 조직, 창의적인 문화, 인재 및 벤처자금 유치 등 인터넷 사업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하지만 선발 인터넷 기업과의 차별화와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
▽전략적 제휴형〓인터넷기업과 부분적으로 제휴하는 방법으로 제휴사의 특성을 유지한 채 투자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자사의 인터넷 사업의 비중이 작을 때 선택할 수 있다.
▽합작형〓오프라인과 온라인 기업이 합작을 통해 각자 전자상거래 기술 상품개발력 등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 대표적으로 장난감 업계의 ‘KB Toys’는 어린이 용품업체인 ‘Brain Play’와 합작,‘KBkids.com’을 설립해 큰 성공을 거뒀다.
▽사내형〓인터넷과 실물부문의 통합이 강점. 기업은 기존의 정보 물류판매시스템을 활용하면서 인터넷부문의 장점까지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영업망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