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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3월 27일 2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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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카드는 다음달부터 미국 트린테크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예스 사이버카드(가칭)’를 발매할 예정이다.
이 카드는 외환카드 홈페이지(www.yescard.co.kr)에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물품구매대금은 일반 신용카드처럼 나중에 고객의 통장에서 계좌이체하거나 지로를 통해 납부하면 된다.
사이버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물품 구매때마다 지불 사이트에서 신용카드번호 등을 입력하는 번거로운 절차가 생략된다. 카드번호나 유효기간 할부기간 우편번호 주소 등 회원의 신상정보가 입력돼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모니터 화면상에서 카드를 클릭하기만 하면 지불절차가 완료된다.
삼성카드는 인터넷 벤처기업인 ㈜올앳 등과 제휴를 하고 15일부터 온라인(인터넷 쇼핑몰)과 오프라인(신용카드 가맹점)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올앳카드를 발매했다.
이 카드는 가입때 카드사에서 지정해 주는 개인별 은행계좌로 무통장입금 또는 계좌이체를 통해 돈을 미리 넣어두면 잔액 범위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선불카드.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고 연회비 수수료도 받지 않는다.
카드 회원으로 등록하면 이 카드와 다른 신용카드들을 함께 담아둘 수 있는 전자지갑을 제공,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경우 전자지갑을 여는 ID와 비밀번호만으로 결제가 가능토록 했다.
평화은행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 옴니카드’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치고 상반기중 발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 카드는 평화은행에 계좌를 가진 고객이 이 계좌에서 별도의 카드대금 결제계좌로 항상 일정액이 채워지도록 약정을 맺은 뒤 사용하는 일종의 직불카드.비씨카드는 미래산업 소프트포럼 등과 제휴를 하고 신용카드는 물론 온라인상에서 증권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증권카드를 다음달부터 발매할 예정이다.
국민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도 상반기중 온라인 오프라인 겸용 또는 온라인전용 신용카드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조만간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온라인카드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