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영상통화 韓日간 첫 성공…SK텔레콤 IMT2000 시연

  • 입력 2000년 1월 27일 19시 41분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서비스를 이용한 한국과 일본간 첫 시험통화가 이뤄졌다.

SK텔레콤 조정남사장은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중앙연구소에서 주행 중인 차량에 설치된 IMT2000 시스템 장비를 이용, 일본 NTT도코모 영상회의실에 있는 다치가와 사장과 1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그동안 국내에서 이뤄진 IMT2000 시스템 시연은 고정된 장소에서 근거리 영상통화만 행해졌으나 주행 중에 로밍(서비스권 전환)방식에 의해 국제통화를 성공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

이날 시연된 IMT2000 서비스는 128Kbps의 전송 속도로 이뤄졌으며 영상 화질도 비교적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은 “IMT2000 시스템의 차량 주행 중 영상 통화 성공으로 앞으로 384Kbps의 전송 속도를 낼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NTT도코모측과 한일간 로밍 및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양사의 기술인력이 공동으로 교환기 기지국 단말기 등 장비를 개발해왔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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