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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2월 23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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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관계자는 “Y2K를 빙자해 신용카드번호나 비밀번호 등을 묻는 금융사기꾼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금과 거래명세서 확보〓금융휴무기간 중 은행창구는 물론 PC뱅킹 텔레뱅킹 등의 전자금융거래와 자동화기기(CD ATM)거래를 통한 모든 입출금업무가 중단된다. 신용카드의 경우 물품대금을 결제할 수 있지만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이자를 손해보면서까지 불필요하게 많은 현금을 보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연말연시 여행자금과 의료사고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꼭 필요한 현금은 미리 찾아두는 것이 좋다. 은행관계자는 “출금고객이 29∼30일에 몰릴 경우 금융사고 우려가 있다”면서 “며칠 여유있게 준비해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공과금 납부일 확인〓국세 지방세 지방자치단체 공과금 및 전기 전화료 연금 의료보험료의 납부마감은 내년 1월4일로 연기됐다.
문제는 전국 1만여개 업체가 월 사용료를 지로로 수납하고 있다는 것. 도시가스료 아파트관리비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은행연합회는 납기일연장을 협조요청한 상태. 고객들은 실제 연장됐는지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금융휴무기간에 만기가 들어있는데 연장이 안된 경우는 연체료를 피하려면 30일 이전에 납부해야 한다.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 계약 만기일이 금융휴무기간 중에 들어있는 경우 계약경신과 신규가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만기도래 금융상품〓금융휴무기간중 만기가 되는 경우엔 만기직전인 30일에 찾아도 당초 약정이자율 또는 실적배당률을 적용해 지급한다. 다만 미경과일수에 대한 이자는 공제된다. 2000년 1월4일에 인출하는 경우 경과일수에 대한 이자를 공휴일 처리방식과 동일하게 지급해준다.
이 기간중에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상환도 내년 1월4일로 자동연장된다. 신용보증서의 발급과 경신 연장도 이 기간중에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