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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2월 5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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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아이디어상’분야. 방송광고 제작중에 일어난 해프닝이나 NG장면만 모은 사이트, 샐러리맨들의 애환이 물씬 풍기는 ‘김대리’사이트 등은 젊은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포스닥’도 정치인들의 인기를 주식처럼 사고 팔면서 한국 정치의 현실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공익상’ 분야에는 IMF사태 이후 급증한 실직 노숙자의 자활을 위한 ‘홈리스1919종합정보센터’, 어린이 인권 수호를 위해 아동학대 예방에 나선 ‘아동학대 지킴이’사이트 등은 인터넷세상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어주는 없어서는 안될 공간. 서울시의 온라인 민원처리 사이트도 후보에 올랐다.
‘커뮤니티상’에는 배기량 1000㏄미만의 경차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부터 386세대 모임, 독신여성들의모임 등이 포진해있다. ‘환자와 그 가족’사이트는 환자와 그들의 가족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로 눈길을 끈다.
가장 치열한 분야는 역시 ‘전자상거래상’. 삼성전자 LG―EDS시스템 SK텔레콤(넷츠고) 킴스크럽 ㈜대우 등이 후보로 올라 인터넷쇼핑몰의 맹주를 가린다. 삼성은 가전 컴퓨터, LG는 보석전문할인점, 다른 업체는 종합 쇼핑몰을 운영하며 누가 가장 싸고 편리하고 안전한 쇼핑이 가능한지를 판가름하게 된다.
‘전통상’ 부문은 인터넷에서 가장 한국다운 컨텐츠를 담은 사이트들의 경합. 우리나라 전통의 국악 전통부엌 탑(塔) 짚풀공예 등을 국내외에 홍보한다. 이곳 사이트에는 한국인조차 놀라울 만큼 흥미진진하고 깊이가 있는 전통의 멋을 체험할 수 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