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산업연계 공공부문 Y2K 비상계획 공개토론회’에서 한국통신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상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달 Y2K 비상대책과 관련해 민관(民官)공동대응을 촉구한 데 따른 것.
한전은 또 Y2K가 우려되는 연말연시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예비전력을 평소(3500㎿)보다 2,3배 많은 7000∼1만㎿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기간통신망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통신은 통신이 두절된 특정지역을 무궁화위성으로 서울 위성지구국과 연결하는 긴급통신망 구성계획을 공개했다.
이밖에 교환시설의 복수운용, 국제전기통신연합이 주관하는 범세계 조기경보체계에 참여하는 등 비상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댐 발전 수도 등을 망라한 부사장 직속 비상대책반을 내년 3월말까지 운용키로 했다. 수도설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10분 대기조’를 운용, 1시간 이내 설비이상 여부를 점검해 비상복구한다는 계획이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