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첫‘전자해도’10월부터 서비스…해양조사원 개발

  • 입력 1999년 1월 6일 10시 30분


국립해양조사원은 5일 선박 운항자가 선박의 위치와 주변 지형을 파악,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자해도’를 국내최초로 개발해 10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양조사원이 95년 8월 한국기계연구원에 의뢰, 제작하고 있는 전자해도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해도 2백5종 △해난사고 방지를 위한 각종 항해 정보 등을 수록하게 된다.

또 금강산 유람선이 정기적으로 찾는 장전항 등 북한 영해 해도 30여종과 미국 영국 등에서 입수한 최신 항해 정보도 함께 수록된다.

전자해도가 완성되면 전자해도표시시스템(ECDIS)이라는 장비를 통해 항해정보 뿐만 아니라 자동항적기록도 가능하게 돼 불의의 사고시 항공기의 블랙박스처럼 사고원인 규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중 화물선과 유람선에 전자해도표시시스템을 탑재해 성능시험을 할 계획”이라며 “금강산 유람선으로 전자해도의 성능을 시험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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