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공짜의 바다」…경품제공 사이트 급증

입력 1998-11-18 19:30수정 2009-09-2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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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에 푹 빠져 있는 C씨(서울 강서구 화곡본동·26)는 “알고보니 인터넷은 공짜의 바다”라며 싱글벙글이다.

C씨가 주로 찾는 사이트는 ‘컴퓨터와 춤을(www.dwc.net)’‘찬스잇(www.chanceit.co.kr)’ 등 경품정보 제공 사이트. C씨는 “이 사이트들을 탐색하다 보면 ‘돈이 보이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한다. C씨는 거의 매일 이 사이트들을 방문한다고.

IMF체제 이후 고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경품행사가 늘면서 사이버 공간에도 ‘경품족’들이 몰리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경품행사 응모가 쉽고 편하다는 장점 때문. 직접 행사장에 가거나 별도의 경비를 들일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걸린 경품이 다르지도 않다. 인터넷에 접속한 뒤 주소와 이름을 기재하기만 하면 응모가 간단히 끝난다.

이들 ‘사이버 경품족’을 겨냥한 경품정보 제공 사이트도 급증하는 추세. 얼마전 1, 2개에 불과하던 사이트가 최근 10여개로 늘어나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 사이트를 접속하면 경품행사안내, 경품종류, 응모요령, 마감시한 등 경품행사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새로운 경품행사가 시작될 때마다 전자메일을 보내주며 일부 사이트에선 경품응모까지 대행해 준다.

자신이 원하는 특정 경품과 관련된 정보만을 얻을 수도 있다. 가령 컴퓨터를 경품으로 원할 경우. 컴퓨터 경품행사만 별도로 모아놓은 코너를 클릭하면 된다. 일부 사이트는 이런 경품행사 외에도 현상공모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사이버 공간에는 ‘경품족’ 못지않게 ‘공짜족’도 득실댄다. 광고를 볼 때마다 구독료를 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사이버 공짜족’들의 주수입원. 인터넷상의 광고를 클릭하는 횟수에 따라 수입은 늘어난다.

작년 하반기 국내 최초로 광고구독료를 현금으로 지급해 화제가 된‘골드뱅크(www.goldbank.co.kr)’는 인터넷 이용자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최근 이와 유사한 사이트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어 현재에는 6∼8개 정도를 찾아볼 수 있다.

‘지그(zig.et.co.kr)’의 경우 굳이 인터넷을 접속하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다. 전자우편을 통해 전송된 광고를 보면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사이트들도 큰 인기. ‘캠퍼스마트(www.campusmart.com)’에서는 대학 주변업소의 할인쿠폰을, ‘DC뱅크(www.dcbank.co.kr)’에서는 부산지역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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