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특집]PC업체 무료강좌 「왕초보」 『북적』

  • 입력 1998년 3월 26일 20시 33분


전자제품은 사용설명서만 잘 보면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소 복잡한 오디오도 설치만 제대로 하면 리모컨 하나로 조작이 가능하다. 그러나 컴퓨터는 그렇지 않다. 설치후에도 각종 소프트웨어를 다룰 줄 알아야 제대로 쓸 수가 있다. 모르면 컴퓨터를 사는 데도 애로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제조업체들이 컴퓨터 무료교육에 오히려 더 적극적이다. 교육내용은 컴퓨터의 기초에서부터 윈도95 인터넷 등 각종 응용프로그램들. 배워두면 2백만∼3백만원짜리 PC를 학생이나 가정주부들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전과는 달리 요즘은 무료교육쪽에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제때에 교육받으려면 신경을 써야 한다.

컴퓨터업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무료 컴퓨터교실 수강생들이 80% 이상 늘어나 3주전에 예약해야만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한다. 주부와 학생 중심이던 수강생들도 실직자와 직장인들의 비중이 높아졌다.

무료 컴퓨터교실은 대개 1주일간(10시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유료학원에 비해 내용이 충실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최근엔 강사진을 보강하고 교육내용도 실무적인 소프트웨어 위주로 재편성했다.

〈정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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