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線形의 과학]「자연-인체의 불가사의」푸는 열쇠

  • 입력 1998년 2월 18일 09시 19분


‘신의 비밀’은 무엇일까. 들쭉날쭉 등장하는 엘니뇨, 돌발적인 태풍의 경로 수정, 순식간에 벌어진 공룡의 멸종…. 신만이 알고 있는 자연의 비밀을 풀기 위해 ‘비선형(非線形)의 과학’이 21세기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세기말 혼돈과 무질서가 예견되면서 신만이 알고 있는 ‘방정식’을 파헤치려는 비선형 과학이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비선형 카오스학술대회는 “20세기 과학이 질서를 근간으로 하는 ‘선형(線形)’ 세계의 연구에 치중했다면 21세기 과학은 혼돈과 복잡성을 기초로 한 ‘비선형의 세계’가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선형의 과학은 ‘비례 방정식’이 근간. ‘1 더하기 1은 2’라는 식의 기계론이다. 대포를 쏘았을 때 어디에 떨어질지가 정확히 예측되는 세계다. 포탄이 엉뚱한 곳에 떨어지면 그것은 ‘우연’이나 ‘혼돈’으로 간주된다. 반면 비선형의 세계는 한마디로 예측불가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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