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상품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한다. 그러나 하나의 상품이 히트작으로 바뀔 확률은 낮다. 영화 드라마 음반등 수많은 상품이 쏟아지지만 그 게임에는 정글의 법칙이 존재한다.
최근 인터넷에서 이같은 확률의 게임을 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인터넷기획사 ㈜DIB가 5일 개장한 DIB 연예가증권거래소(www.dib.co.kr).
특정 음반 영화 드라마 등의 작품을 비롯, 가수나 영화배우 탤런트를 대상으로 모의 주식투자 게임을 벌이는 형식이다. 영화 등이 상장회사가 되어 주식을 발행하고 이를 네티즌들이 사고 팔고 하는 것.
영화나 음반 등 대중문화상품은 일단 기획단계에서 흥행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감독이나 시나리오작가 배우 제작자의 면면을 보면 전체적 완성도와 흥행 가능성을 점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 프랑스 칸영화제 등 해외유명 필름 마켓에서는 대체적인 줄거리와 감독 등 몇가지 정보만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연예가 증권거래소의 참가자는 일단 대중문화상품의 기초정보를 제공받아 주식에 투자한다. 웹사이트에 간단한 신상기록을 남기면 무료 가입을 하게 되고 가상의 돈 1억원씩을 지급받아 개인별로 주식을 사거나 파는 게임을 시작한다. 증권의 법칙을 잘 모르는 네티즌들도 간단한 증권 상식을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
〈허 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