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타고 배낭메고 세계로 간다』…여행사이트『북적』

  • 입력 1997년 6월 25일 07시 50분


인터넷이 여름을 유혹한다. 올 여름에는 인터넷을 통해 멋진 휴가를 보내면 어떨까. 휴가와 방학시즌인 요즘 정보의 바다 인터넷 홈페이지엔 여름을 알차게 보내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여행사이트마다 대만원이다. 책이나 잡지와는 달리 인터넷에서는 보다 광범위하고 생생한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일부 여행사는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할인 혜택을 준다. 한국관광공사와 국내 여행사들이 만들어 놓은 홈페이지는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까지 제공하고 있다. 아주관광 선경항공여행 코오롱관광의 홈페이지엔 각종 여행상품에 대한 상세한 안내가 실려 있다. 여행중 알아둬야 할 참고사항이나 여권 비자안내는 관광의 기초 안내서로서 손색이 없다. 어학 문화연수 성지순례 신혼여행 등 분야별로도 여행 정보가 담겨 있다. 교통정보도 휴가를 떠나기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 국내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물론 국내에 취항중인 외국 항공사의 대부분도 인터넷을 통해 비행 스케줄은 물론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다. 유럽을 여행하는 데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인 유레일 철도가 제공하는 유로데이타를 이용하면 가볼만한 곳은 물론 각국의 위치, 열차의 출발 발차시각, 교통편에 이르기까지 원하는 대로 맞춤형 여행정보를 제공해준다. 여행계획을 세울 때 인터넷의 가장 큰 매력은 가상공간을 통해 원하는 곳을 미리 가볼 수 있다는 점. 요즘 유행인 테마 여행을 하려면 인터넷은 더없는 도움을 준다. 가령 유럽의 유명 박물관 순례를 한다고 하자. 인터넷에는 무궁무진한 정보가 숨어 있다. 우선 정보검색 안내 사이트에 들어가 유럽과 박물관 등을 차례로 선택한다. 대표적인 인터넷 정보검색서비스인 야후에서 박물관(museum)을 검색하면 나라별로 가볼만한 대표적인 박물관을 보여준다. 이중에서 원하는 박물관을 마우스로 찍으면 바로 박물관 입구에 들어선다. 영국 대영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 이탈리아의 국립박물관 등 웬만한 박물관은 인터넷에 가상 전시공간을 차려놓고 네티즌 관람객을 맞고 있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지는 것은 물론이다. 루브르박물관은 관람객의 여유시간에 맞춰 대표적인 작품을 효과적으로 둘러 볼 수 있는 동선(動線)과 관람계획표를 제시한다. 박물관마다 교통편과 숙박편 안내센터 연락처 등을 갖고 있어 여행계획을 충분히 짤 수 있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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