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포커스] 성은 “섹시함 버리는데 3년…나를 찾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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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1일 07시 00분


3년 만에 신곡 ‘너 하나만’을 발표한 성은, 섹시한 모습으로 무대를 누볐던 그녀는 발라드풍의 새 노래를 발표하며 “이제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장엔터테인먼트]
3년 만에 신곡 ‘너 하나만’을 발표한 성은, 섹시한 모습으로 무대를 누볐던 그녀는 발라드풍의 새 노래를 발표하며 “이제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장엔터테인먼트]
■ 성은, 발라드 ‘너 하나만’으로 컴백

비디오보다 오디오! 노래로 승부
코피 흘리며 활동해보는 게 목표
남친 엘제이와 결혼? 3년후에나


“그림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그녀가 느닷없이 말한 그림이란 노래 부를 때의 모습이다. 한때 섹시 콘셉트의 여가수로 이름을 알렸던 성은(본명 박성은). 교복 스타일의 의상으로 대변되는 예전의 무대는 그녀 스스로 생각해도 “조금 과하게 섹시”했다.

그 느낌에는 “성은이란 가수가 어떻게 노래하는지는 귀기울여주지 않았던 것 같다”는 아쉬움이 담겨 있다. 그래서 그 마음을 담아 그녀는 3년 만에 ‘느닷없이’ 발라드풍의 새 노래를 발표했다. 노래의 제목은 ‘너 하나만.’ 성은은 섹시한 느낌의 비주얼에 앞서 이젠 자신의 목소리에도 귀기울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고 했다.

“거창하게 숨겨둔 가창력을 뽐내겠단 의도는 아니에요. 보여주기만 했던 가수 성은이 이렇게 노래를 한다. 이것이 발라드 곡을 부른 의도이자 목표였지요.”

평소 잔잔한 발라드를 즐겨 불렀다는 그녀. 대개의 신인이 그렇듯 기획사가 정해준 틀 안에서 활동하는 게 성은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3년이란 공백기가 흘러 “이젠 자신의 스타일을 보여줄 때가 되지 않았을까”란 용기가 생겼다.

섹시 스타 성은의 변신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동료들도 있다. 나몰라 패밀리의 멤버 김재우가 객원 가수로 참여한 게 대표적인 예.

앨범 속지에 실린 감사의 글에 누구도 모르게 언급된 ‘그 남자’ 또한 성은의 든든한 원군이다. 남자친구인 방송인 엘제이(L.J.)가 그 주인공. 성은은 “땡스 투(Thanks to)에는 엘제이가 아닌 실명(주연)으로 써있다”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새 노래에 피처링으로 나선 김재우며 이젠 단짝이 된 가수 춘자 등은 모두 연인 엘제이와 함께 어울리며 가까워진 사람들이다. 성은은 이들을 두고 “패밀리”라 했다.

교제한지 1년이 지난 연인들에게 조금은 앞선 궁금증일 수도 있을 듯 하다. 엘제이와 미래를 기약할 생각은 없는지 묻자 성은은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 3년간 결혼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일에 대한 욕심이 생겼어요. 활동하며 코피 흘려보는 게 목표라니깐요, 하하.”

제법 길었던 공백기를 만회하기 위해 성은은 많은 준비를 치밀하게 하고 있다. 새 노래 ‘너 하나만’을 시작으로 올 가을엔 드라마 출연을 예정하고 있는 것.

“배역 욕심을 내기 보단 촬영 현장에서 배운다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하겠다”는 한층 성숙해진 태도를 드러내며 연말엔 “중국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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