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완성차 전용 첫 생산 기지 구축으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부품 양산 돌입
북미 시장서 검증된 품질과 제조 역량 바탕으로 파트너십 범위 동유럽까지 확장
고객사 인근 전략적 요충지 확보 및 직서열 생산 방식 도입으로 물류 효율 극대화
2033년 글로벌 매출 비중 40% 달성 목표 향해 유럽 내 5개 생산 네트워크 가동
현대모비스 헝가리 생산라인
현대모비스가 북미에 이어 유럽 자동차 시장의 핵심 요충지에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결속을 다진다. 헝가리에 건립한 해외 완성차 전용 생산 시설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며 차세대 모듈 공급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헝가리 내 신규 거점 구축을 완료하고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 수년간 축적해 온 제조 공정 기술과 품질에 대한 신뢰가 밑바탕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부터 미국 앨라바마 사업장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에 섀시모듈을 납품하며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러한 이력이 유럽 시장에서의 추가 수주와 전용 공장 설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신설된 생산 기지는 헝가리 중부 케치케메트에 자리를 잡았다. 완성차 제조 공장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물류 체계를 최적화했으며, 고객사의 생산 계획에 맞춰 부품을 즉각 조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전체 대지 면적은 약 5만 제곱미터 규모다.
현대모비스 헝가리 공장해당 공장에서는 전동화 흐름에 발맞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에 탑재되는 섀시모듈을 집중적으로 생산한다. 섀시모듈은 제동, 조향, 현가장치를 하나로 통합한 대단위 부품으로 차량의 주행 성능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다. 현대모비스는 내연기관차와 친환경차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춰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최근 동유럽은 글로벌 완성차와 이차전지 기업들이 집결하며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독일계 제조사뿐 아니라 중국 기업들까지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추세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헝가리를 유럽 내 네 번째 생산 거점이자 외부 고객사 전용 기지로 낙점했다.
향후 스페인 배터리 시스템 공장까지 가동될 경우 현대모비스는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총 5개의 생산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된다. 견고한 공급망 구축을 통해 부품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섀시모듈 사업 특성상 대규모 설비 투자가 수반되는 만큼, 이번 거점 확보는 고객사와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2033년까지 전체 매출 중 글로벌 완성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우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