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월드컵]아드보카트 “토고 경기가 가장 어려울 것”

  • 입력 2006년 6월 2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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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아드보카트 한국 감독이 독일 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토고에 대해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일 유럽 축구 전문사이트 ‘골닷컴’(www.goal.com)과의 인터뷰에서 “토고전이 가장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것은 오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어려운 경기는 토고전이 될 것”이라며 “토고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첫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와 스위스는 자신들이 우리보다 낫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오히려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또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에 독일에서 뛰고 있는 차두리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 “차두리는 소속팀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뛰었는데 한국에는 차두리보다 뛰어난 오른쪽 풀백이 있다”며 “윙 포워드에도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에드미우송이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을 포기. 평소 오른쪽 무릎이 좋지 않았던 에드미우송은 지난달 24일 열린 스위스 클럽 팀과의 평가전 뒤 통증이 재발해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브라질은 에드미우송 대신 브라질 프로축구 상파울루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미네이루를 선발했다.

○…2006 독일 월드컵은 빗속에서 개막할 가능성이 높다고 독일의 유명 기상 예보관이 전망. 독일 기상 예보관인 요레그 카첼만씨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개막일인 9일(현지 시간) 뮌헨 지방에 비가 내릴 확률은 80%”라고 말했다. 이 통신은 “이번 대회에서 감독, 선수들은 물론 팬이나 도박사들도 날씨 변수를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드컵 개막전은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경기로 치러진다.

○…영국 왕실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2006 독일 월드컵 개막 경기를 직접 관전할 계획이다. 윌리엄 왕자는 10일(한국 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 B조 1차전 잉글랜드와 파라과이의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윌리엄 왕자는 지난달부터 잉글랜드축구협회 명예 회장직을 맡고 있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축구대표팀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이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진 스트라이커 미르코 부치니치 대신 수비수인 아들을 선발해 구설수. 페트코비치 감독은 OFK 베오그라드 소속의 중앙 수비수인 두산 페트코비치를 대표팀에 합류시켰는데, 32세의 두산은 A매치 12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으나 이번 월드컵 예선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이 결정에 대해 세르비아 언론은 “페트코비치 감독이 세르비아의 모든 축구 팬에게 충격을 줬다”며 일제히 그를 비난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이번 결정에 대해 여러 가지 말이 많겠지만 나의 결정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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