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월드컵]KBS ‘추적 60분’ 취재 물의…대표팀 숙소서 쫓겨

  • 입력 2006년 6월 1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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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사고발 프로그램 ‘추적 60분’ 제작팀이 31일 태극전사를 밀착 취재하겠다며 대표팀 숙소까지 무리하게 찾아갔다가 대표팀 관계자와 신경전을 벌였다.

두 명의 제작팀은 이날 대표팀이 묵고 있는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힐튼호텔 로비에 들어갔다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과 핌 베르베크 수석코치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강한 항의를 받고 물러났다.

대표팀을 취재하고 있는 기자단은 선수들의 휴식과 사생활 보장을 위해 대표팀 숙소에 접근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추적 60분 팀이 앞으로는 룰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또다시 무리한 취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어 문제를 삼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적 60분 제작팀은 “대표팀 숙소에 들어가선 안 된다는 규칙을 미리 통보받지 못했다”며 “무조건 취재를 막아서는 안 된다”는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대표팀 관계자는 “대표팀 숙소에 들어올 수 없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알렸다”고 반박했다.

글래스고=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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