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품 써보니]엔퓨텍 ‘진드기방망이’

  • 입력 2004년 7월 20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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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요 원인의 하나가 ‘집먼지 진드기’라는 작은 벌레. 침대 커튼 소파 등에 많게는 수백만 마리가 산다. 이 때문에 이불 등을 삶거나 햇볕에 말리지 않고도 진드기를 없앨 수 있는 살균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엔퓨텍 진드기방망이’가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조회사인 엔퓨텍은 올해 들어 이 제품을 매월 2500개 이상 판매해 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길이 약 50cm의 막대형으로 자외선을 발생시켜 진드기와 세균을 없애준다. 가격은 1개에 17만8000원.

제품에 대한 평가는 “기능은 뛰어나지만 사용에 불편한 점이 있다”는 것. 비 오는 날에도 햇볕에 말린 듯한 냄새가 나 기분 좋다는 의견이 있는 한편 제품이 무거워 침대 하나를 살균하고 나면 팔이 뻐근하다는 소비자도 있다.

다음은 인터파크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용자 후기 요약.

△이불에 사용하니 햇살이 강한 날 밖에서 말린 냄새가 난다. 베개 소파 신발장 도마 칫솔까지 온 집안을 살균했다.(길민자씨)

△조카의 간지러움이 사라졌고 나도 목이 칼칼하던 게 없어졌다. 초미니 옥상을 가진 기분.(이주현씨)

△자외선을 발생시키는 제품이라 반사되는 빛에 눈이 아파 병원신세를 졌다. 눈이 약하면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를 끼고 사용해야 할 듯.(이명한씨)

△침구류 소독하려고 샀는데 너무 힘이 든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넓은 범위를 한 번에 소독할 수 없다.(최일근씨)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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