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사委 체포조 결성 첩보…경찰, 신변보호 순찰 강화

  • 입력 2004년 7월 9일 2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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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한상범)가 남파간첩과 빨치산 출신 비전향장기수의 민주화운동 기여를 인정한 것에 반발해 보수단체들이 ‘의문사위 위원 체포조’를 결성한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경계 강화에 나섰다.경찰청 경비국 관계자는 9일 “의문사위의 결정 발표 직후 인터넷 사이트에 의문사위 위원들을 체포하자는 독려성 글이 많이 게재되고, 실제로 일부 단체에서 의문사위의 결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대응활동 계획을 하달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7일부터 서울 강남구 개포동 한상범 위원장의 자택 등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위원 3, 4명의 자택 주변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은 또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의문사위 사무실 주변에도 2개 중대를 배치했다.

정원수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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