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영사부 업무재개 협조"

  • 입력 2003년 10월 7일 23시 22분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7일 탈북자 수용 급증으로 주중 한국대사관 베이징(北京) 영사부 업무가 중단된 것과 관련해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으며 상부에 보고하고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왕이 부부장은 이날 ‘동남아국가연합(ASEAN)+한국 중국 일본’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정상기(丁相基) 아태국장을 만나 영사부 업무 재개를 위한 협조를 요청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베이징 영사부는 탈북자들이 들어오면 중국측의 조사를 거쳐 한국으로 보내는데, 최근 중국측의 조사과정이 길어지면서 수용된 탈북자가 급증함에 따라 업무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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