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노선생의 엑셀스쿨]<6>REPT함수

  • 입력 2003년 2월 23일 2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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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을 배워서 무엇을 할까. 답은 간단하다. 배웠으니 써먹어야 한다. 배우고 쓰지 못하는 학문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이런 점에서 엑셀은 참으로 탁월하다. 배운 대로 끝없이 응용할 수 있으니까.

영국의 한 심리학자가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1000명을 대상으로 행복에 대한 연구를 거듭한 끝에 ‘행복의 공식’을 만들었다고 한다. ‘행복=P+5E+3H(Happiness equals P+5E+3H)’라는 결과가 나왔다.

우노선생의 엑셀스쿨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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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식에서 P는 개인의 성격을 말한다. 인생관이 낙관적이냐 비관적이냐, 상황적응력, 상황에 대한 탄력성 등이 기준이다. E는 생존 조건을 뜻한다. 건강, 인간관계, 재정상태 등이 해당된다. H는 고차원적인 영적 수준의 조건을 말한다. 자존심, 기대감, 야망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들 변수에 따라 인간의 행복 수준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 재미있는 논리를 얻었으니 엑셀을 이용해 응용해보자. 엑셀도 배우고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먼저 P에 관한 문항 3개, E에 대한 문항 3개, H에 대한 문항 3개를 만들었다. 스스로 문항을 추가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그런 다음 <그림1>의 체크박스에 표시를 해보자. 표시하는 대로 결과가 수치로 나타난다.

<그림1>

<그림2>

<그림1> 체크박스를 만들어 참과 거짓을 입력하는 방법은 3회에서 배웠다. <그림1>처럼 체크박스를 만들고 연결셀속성에 셀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셀에 ‘TRUE’ ‘FALSE’ 글자가 나와 보기 흉하다. 셀을 선택하고 셀의 글자색 속성을 흰색으로 바꿔주면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림2> 지난 주 배운 ‘COUNTIF’ 함수를 써서 자신의 행복 점수를 표시한다. 점수에 따라 올라가는 막대 그래프 모양은 어떻게 만들까. ‘REPT’ 함수를 쓰면 된다. 말 그대로 반복해서 작업을 수행하라는 뜻. B54 셀의 값만큼 ‘n’이라는 문자를 만들라는 식을 입력한 것이다. 행복 점수가 21점이라면 ‘n’이라는 문자가 21개 나타난다. 그런 다음 셀을 선택해 글자체를 ‘Wingdings’체로 바꾸면 ‘n’이 사각형 모양으로 바뀌게 된다.

컴퓨터 교육 전문가 uno21@uno21.com 표를 만들고 숫자를 분석하는 방법은 일러주지 않고 쓸데없는 소리만 하느냐고 답답해할 수도 있다. 무엇을 배우려면 먼저 재미를 붙여야 한다. 논리식에 푹 빠지다보면 엑셀을 배우는 재미가 더욱 커진다. 일상 업무에 필요한 설문지도 엑셀을 이용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논리를 세울 수 없다? 그렇다면 정말 큰 일이다. 엑셀도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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