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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9월 5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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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리는 고객에 관한 데이타베이스 등을 전략적으로 공유할 파트너를 찾아 신용카드사 백화점 항공사 등의 실무자를 만나는 일을 한다. 그가 절대 쓰지 않는 세가지 표현은 “꽝이다”“왕(굉장히)∼하다”“물건너갔다”.
체크무늬나 콤비 옷차림은 ‘머리가 나빠 보이므로’ 피하고, 하와이안코나커피 자메이카커피 더치커피 등 다양한 커피를 화제로 삼아 독특한 센스를 내비친다. 역시 스튜어디스 출신 아내에게 배운 것.
협상테이블에서 대리의 전략은 상대의 지위고하에 따라 변화무쌍. △부서장급 담당자〓눈을 맞추는 데 익숙하지 않은 세대. 오히려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대화하면 ‘자신감 백배’로 비쳐 신뢰를 얻는다 △비슷한 직급의 남성〓제스처를 활발히. "합리적으로 보이면서도 ‘열려있는’ 느낌을 준다" △비슷한 직급의 여성〓소매끝에 때가 묻어는지와 같은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쓴다. 여성들은 눈깜짝할 시간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훑고 평가하는 ‘능력’을 지녔기 때문.
〈이승재기자〉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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