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검찰조사 받는 울산청 경찰의 억울함 충무공 심정일 것”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16일 14시 40분


코멘트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9일 오후 대전 중구 대전시민대학 식장산홀에서 열린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라는 자서전 형식의 책 출간 기념 북 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2.9/뉴스1 © News1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9일 오후 대전 중구 대전시민대학 식장산홀에서 열린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라는 자서전 형식의 책 출간 기념 북 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2.9/뉴스1 © News1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논란의 중심에 선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이순신 장군의 좌우명을 거론하며 심경을 피력했다.

황 청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에 불려가 조사 받는 울산청 경찰관들의 억울함이 모함 받은 충무공 이순신의 심경일 듯하다”며 “장군의 좌우명인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를 떠올린다”고 밝혔다.

황 청장은 이순신 장군이 마지막 숨을 거두기 전과 당시 조정의 상황을 소개한 뒤 “사람들은 원균이 칠전량해전에서 대패하고 백성들이 도륙을 당한 뒤, 이어서 충무공이 명량해전에서 필사즉생의 각오로 대승을 거둔 뒤에야 그 진가를 알았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한편의 소설보다도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성웅 충무공이 차가운 노량 바다 위에서 세상을 떠난 날 저에게, 그리고 여러분에게 묻는다”며 “지금 대한민국 또한 거짓과 모함으로 우직한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게 아닌지,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오히려 뼛속 깊이 고독해야만 하는 건지를”이라고 썼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 김 전 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