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선택 박근혜]한중일 새 지도자 모두 ‘유명 정치인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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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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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9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함에 따라 올해 예정됐던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3국의 차기 지도자 선택 작업이 끝났다. 동북아의 새 지도자로 등장한 박 당선인을 비롯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곧 총리가 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자민당 총재는 유명 정치인 2세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박 당선인은 고 육영수 여사를 대신해 대통령 부인 역할로 젊은 시절부터 정치 감각을 키운 ‘공주’ 출신. 시 총서기는 중국 부총리를 지낸 혁명 원로 시중쉰(習仲勳)의 아들이어서 태자당(혁명원로 자녀 그룹)으로 분류된다. 정치적으로만 보면 아베 총재 집안이 가장 화려하다.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郞) 전 외상이 그의 아버지이고, 제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는 그의 외할아버지다.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전 총리는 작은 외할아버지다.

2세 지도자라는 공통점을 가진 세 사람은 3국 간 외교전에서 정치력을 검증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부상에 따른 미중 간 격돌, 민족주의 감정 고조에 따른 중-일 간 충돌,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 개발에 따른 지역 내 군비경쟁 등 난제가 이들 앞에 놓여 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박근혜#정치인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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