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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美전문가 “北에 조의 표현 필요”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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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8 04:22
2015년 5월 18일 04시 22분
입력
2011-12-20 09:52
2011년 12월 20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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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리 교수 "北 안심시키는 행동으로 강경파 입지 약화시켜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북한에 조의를 표하는 등 대화를 통한 긴장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미국의 북한문제 전문가가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 뉴욕에 본부가 있는 아시아소사이어티 미·중관계센터 소장인 존 딜러리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 정부는 북한에 조문 서한이나 조문단을 보내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딜러리 교수는 "북한을 안심시키는 행동(non-threatening gesture)을 통해 북한을 자극할 가능성을 줄이고 북한 지도부 내 강경파의 입지를 약화시켜야 한다"며 "새 지도부가 온건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문단 파견이 현 정부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 북한이 조문단을 보낸 선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은 현재 김정일의 죽음을 애도하고 지도층과 주민들을 단결하는데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군사적 도발을 할 것 같지는 않지만 이는 한국 정부의 대처에 달려있다"며 정부가 긴장 완화를 위해 대화 재개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딜러리 교수는 북한 내 권력 투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며 김정은으로의 권력이양이 별 혼란 없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직 북한 군부나 지도층 내부의 파벌 싸움이나 분열의 조짐이 감지되지 않는다"며 "북한이 지난 3년 동안 진행해온 후계자 선임 작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중국은 북한 정권이 빨리 안정화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김정은 체제가 제대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는 한편 주변국들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지원이 김정은의 권력 장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딜러리 교수는 현재로선 남북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판단하기 이르지만 김 위원장의 죽음이 남북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김정일의 죽음으로 북한이 기존의 선군(先軍) 정치에서 경제발전과 복지정책 등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정책으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은 이미 지난 몇년간 이런 움직임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이 당분간 내부 정비를 위해 폐쇄적인 모습을 보이겠지만 새 지도부의 등장은 남북관계에 새로운 관점과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다"며 "김정은 체제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다방면으로 채널을 구축해 대화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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