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무슨 태도야” 함승희 “나한테 반말합니까” 국감서 고성-막말 신경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9일 2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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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왼쪽부터)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무슨 태도야?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거야?”(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지금 나한테 반말합니까”(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위원회의 강원랜드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이 고성과 막말을 주고받는 신경전이 벌어졌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달 익명의 강원랜드 직원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민주당 의원이 과거 인사 청탁을 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함 사장에게 직원이 누구인지 파악했는지 여부를 질의했다. 함 사장이 “확인하고 있다”고 답하자, 정 의원은 “방송이 나간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파악을 못했느냐”고 다그쳤다.


이 과정에서 함 사장이 “다음 질의하시죠”라고 답하자 정 원내대표는 “뭐 다음 질문하시죠? 무슨 태도야?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거야?”라고 고함을 버럭 질렀다. 정 원내대표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를 정도로 흥분해 소리를 지르자 함 사장도 발끈해 “제가 뭘 어쨌다고 지금 나한테 반말합니까”라고 응수했다. 정 원내대표는 “다음 질문을 하라는 피감기관의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왕년에 국회의원을 해봤으니 그런 것이냐”고 말했다.

검사 출신의 함 사장은 16대 국회에서 당시 새천년민주당의 국회의원(서울 노원갑)을 지냈다. 17대 총선에서는 재선에 실패했고, 18대 총선에서는 친박연대 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마했다.

신경전을 주고받은 두 사람에게 장병완 산자중기위원장은 “함 사장이 답변 과정에서 불필요한 대응을 하면 국감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다. 이런 사태가 재발될 경우에는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최고야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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