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작년 이란 공격 트럼프 허락 안받아…통보했을 뿐”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25일 11시 40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2026.02.12. 워싱턴=신화/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2026.02.12. 워싱턴=신화/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6월 이란과 벌인 ‘12일 전쟁’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공격 허락을 구한 적이 없고 단지 계획을 통보했을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4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에서 열린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대상 행사 ‘뮤니 엑스포(Muni Expo)’에서 “당시 우리는 작전을 개시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와 미국을 파괴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적들을 그저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허락을 구하지 않았다. 단지 우리의 계획을 그에게 통보했을 뿐”이라며 “이러한 매우 중요한 작전의 마지막 단계에서 그(트럼프 대통령)가 동참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작전 초기에도 이미 미국에 이스라엘의 공격 계획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이스라엘의 전략적 독립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 가자지구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적 성과를 옹호하면서 2023년 10월 하마스가 주도한 대학살 이후 안보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누군가 당신을 죽이러 온다면, 먼저 일어나 그를 죽여라’라는 탈무드의 격언을 인용하며 “전장으로 나가 주도권을 잡고 먼저 공격하는 방향으로 이스라엘 안보 독트린이 변화했다. 우리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두려움의 장벽을 깨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이스라엘#이란#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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