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원유 선적 불가항력 선언… 호르무즈 봉쇄탓”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21일 04시 30분


[‘최고가격제 버티기’ 언제까지]
봉쇄前 나온 유조선, 내달 8일 韓에
나프타 6만t 실은 선박은 울산행

ⓒ뉴시스
쿠웨이트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및 석유 제품 선적에 관한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고 2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쿠웨이트 석유공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조선의 페르시아만 항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17일 계약사들에 서신을 통해 불가항력 조항을 발동한다고 전달했다. 다만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공급이 완전히 중단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이 수입한 전체 원유 중 쿠웨이트산 비중은 8.5%로 사우디아라비아(33.6%), 미국(17%), 아랍에미리트(11.4%), 이라크(10.4%)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았다.

이런 가운데 재봉쇄 이전 가까스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 한 척이 원유 100만 배럴을 싣고 한국을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 배럴은 국내 하루 원유 소비량(약 280만 배럴)의 약 35%에 해당하는 양이다.

20일 선박 추적 플랫폼 머린트래픽에 따르면 몰타 국적의 원유 운반선 ‘오데사’호가 한국 대산항으로 향하고 있다. 대산항 입항 예정일은 5월 8일이다.

머린트래픽에 따르면 이날 싱가포르 국적 석유제품 운반선인 ‘나비그8 매캘리스터’호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울산항으로 향하는 중이다. 이 선박에는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나프타가 약 6만 t 선적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쿠웨이트#호르무즈 해협#불가항력#원유 선적#유조선#페르시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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